이사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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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선단체협의회 홈페이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제2대 이사장으로 지난 2월 17일 정기총회에서 선임된 황영기입니다.

저는 지난 40년 동안 금융전문가로서 우리나라의 눈부신 성장을 목도하면서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6.25 전쟁을 겪은 세대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적도 지켜봤습니다. 금융투자협회장 시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중증장애인시설 한사랑마을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에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이 많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서 자선단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어린이재단과 한국자선단체협의회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기부문화를 이끌어 오신 유수의 자선단체들의 협의체 이사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일하 초대이사장님께서 헌신적인 노력으로 협의회 기틀을 다지셨습니다. 협의회는 한국의 비영리단체들을 대변하여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 개정, 기부금품법 개정, 기부활성화를 위한 세법 개정 등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자선단체들의 모금사업에 대한 정보공유, 교육훈련, 선진국과의 국제교류협력 등 자선단체들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생을 자선사업에 헌신하신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우리 자선단체들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나가고자 합니다.

자선단체들은 기부자가 존재하지 않으면 존립이 어렵습니다. 우리의 미션과 목적사업에 지지를 보내고 기부를 통해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정기후원자가 400만명이 넘습니다. 기부자가 기부하기 편한 사회 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은 우리 자선단체들의 신성한 의무입니다.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21세기 현실과 맞지 않는 법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와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으로 단체의 기부금이 줄어들고 있고 그로 인해 목적사업 수행이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근인력 감소로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최저 인건비 상승과 소비자 물가가 3배 가까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모집비용 비율은 여전히 10~15%로 제한받고 있습니다. 기부금품법 개정을 통해 모집비용을 현실화해야 합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 등의 원인으로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2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인 가구, 무자녀 부부 비율이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다고 합니다. 아동ㆍ청소년 대상으로 목적사업을 수행하는 자선단체들에게는 위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동시에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유산기부 의향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회현상과 변화에 따라 자선단체들도 미래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협의회는 그동안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유산기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관련 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협의회를 이끄는 동안 대한민국이 기부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의 개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과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가듯이, 대형단체와 중소단체들이 서로 도와서 대한민국을 자선의 기쁨이 넘치는 나라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 황영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