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도들의 사회봉사활동 관련 기부금 납부 경험이 10명 중 6명 정도(63.5%)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 신자(73.9%)와 불교 신자(67.6%)보다 낮지만 무종교인(39.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교회 밖 사회로 담장을 넘어 성도들의 기부와 섬김의 손길이 이어져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를 보면 “지난 1년간 사회봉사활동과 관련하여 기부금 또는 후원금을 납부한 적이 있는가” 질문에 개신교인은 63.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 65.2%에 견줘 1.7%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질문엔 “교회활동은 제외해 달라”고 제시돼 있다. 통상 개신교인의 교회 헌금 액수가 다른 종교인보다 배 이상 많은 점을 고려해 넣은 항목이다. 무종교인의 기부 경험률 역시 6년 새 42.1%에서 39.2%로 낮아졌다.
종교가 있는 이들이 무종교인보다 사회적 기부 경험률은 높으나 3대 종교 가운데 개신교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개신교인 2000명, 비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각각 실시됐다.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