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부자 몰리는 KAIST, 부모 모시듯 생일·기일 다 챙긴다 [기부,부의 품격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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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AIST가 모금한 기부금은 총 1474억원을 국내 대학 중 가장 가장 많다. 흥미로운 대목은 기부자 가운데 99.9%(금액 기준)는 KAIST 동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외부인이 KAIST에 고액을 기부하는 배경은 KAIST가 배출한 인력이 국부를 창출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KAIST에 350억원을 기부한 김병호 서전농원 회장 부부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삼성전자로 KAIST가 우수 학생들을 가장 많이 보낸다”며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 KAIST 발전 기금 약정금액. 그래픽 박경민 기자 KAIST는 기부자가 지정한 사용처에만 기부금을 사용한다는 투명한 원칙도 일조했다. 기부자가 지정한 목적 이외의 곳에 기부금을 사용한다면, 기부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 총 515억원을 KAIST에 기부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은 2001년 바이오기술과 정보기술 융합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이 돈으로 KAIST는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설립하고 정문술빌딩을 세웠다. [사진 KAIST] 2001년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기부한 돈(300억원)으로 KAIST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빌딩(정문술빌딩)과 시설·장비 구입에 160억원을 사용했다. 남은 돈으로 기부자가 지정한 용처 이외의 학문(전산학과)에 지원하려고 하자, 당시 정 전 회장은 “단 1원이라도 가져가면 전액 회수한다”고 통보했다. 이후 기부금은 용처대로만 사용하는 풍토가 자리 잡았다.... > 중앙일보 2021.04.15 05:00 바로가기(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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